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에 효과적인 약제를 개발하는 데는 두 가지 주요 걸림돌이 있다. 하나는 혈액 뇌 장벽을 극복해야 하고, 또 하나는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전달하고 뇌의 나머지 부분으로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 콜롬비아대 연구진은 초음파 빔과 미세기포를 사용하는 ‘집중 초음파(FUS)’ 치료법으로 약물을 뇌의 정확한 위치에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뇌 장벽은 뇌 및 중추 신경계의 나머지 부분에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장벽은 병원체와 해로운 물질이 혈류에서 뇌의 실질 조직 또는 기능 조직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한다.

FUS 기술은 두개골을 통해 초음파 펄스를 뇌의 정확한 위치로 전송한다. 펄스가 혈류에 주입한 미세기포와 만나면 미세기포가 작은 혈관 벽 사이를 진동하게 만든다. 진동하는 미세기포는 그 위치에서 혈액 뇌 장벽의 투과성을 가역적으로 증가시킨다.

연구진은 마우스 실험에서 행동 및 해부학적 뉴런 개선을 확인했다. 뇌 장벽을 넘어 유전자와 단백질은 부분적으로 뇌에서 도파민 방출 경로를 회복시킨 것이다. 도파민을 만드는 능력의 상실(운동 제어)은 파킨슨병의 초기 특징이다.

휴대용 FUS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인 연구진은 “우리는 신경세포의 기능 향상과 신경 퇴행의 급속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었으며 중추 신경계 질환의 조기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방출조절(Controlled Rele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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