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을 일으키는 개, 너구리, 스컹크, 여우 등은 경계 대상이다. 그러나 사실 가장 위험한 동물은 박쥐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사망한 광우병 환자 10명 중 7명은 박쥐에게 물려 일어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발견된 모든 광견병 중에서 32%는 박쥐, 28%는 너구리, 21%는 스컹크, 7%는 여우, 6%는 고양이, 1%는 개다.

CDC는 “박쥐는 전국적으로 매년 보고된 5000마리의 광견병 동물 중 3분의 1로 그 비율은 매우 높다”며 “사람들이 박쥐의 광견병 위험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물리거나 긁힌 후에도 치료하는데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박쥐에게 물린 자국은 아주 미세하고 초기에는 상처 부위에 통증, 따끔거림, 열상 또는 가시가 박힌 느낌이 있다고 CDC는 덧붙였다.

매년 미국에선 10명 이상이 박쥐에게 물리거나 긁혀 병원을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1960년 이전에는 개에게 물려 광견병이 대부분 발생했으나 대규모 애완동물 예방접종으로 현저히 감소돼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선 고양이가 3배나 더 많아졌다.

CDC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아지에 예방접종을 하지만 고양이엔 예방접종을 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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