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기반 테스트로 흑색종 환자의 혈액을 신속하게 스크리닝해 종양세포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는 원래의 암 부위에서 혈관이나 림프계로 유출된다. 이는 현재 치료법이 효과가 없다는 신호이거나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다. 지금까지는 혈액 샘플을 채취해 조사했으나 환자로부터 많은 양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미국 알칸사스대 암연구소 연구진은 혈액 채취의 대안으로 외부에서 환자의 혈액을 스크리닝하도록 설계된 레이저 기반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것은 피부를 통해 레이저 펄스가 정맥에 가해지며 이 과정에서 광 흡수 색소 멜라닌을 함유한 흑색종 세포가 레이저 광선을 가로 지르면서 음파를 생성한다. 이것은 차례 차례로 피부 위에 놓여진 작은 초음파 탐침에 의해 포착된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으로 10초 만에 말기 흑색종 환자 28명 중 27명에게서 순환종양세포를 탐지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은 순환종양세포를 잡기 위해 이전에 개발한 것보다 1000배 더 민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접근법은 치료에 대한 흑색종 환자의 반응을 모니터링할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을 잡거나 처음에 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 논문은 ‘병진의과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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