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이 분변이식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 치료법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분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은 건강한 개인의 분변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질환이 있는 사람의 장에 이식하는 것이다. 대변 주입 등을 통해 건강한 세균 군집을 도입해 장내 미생물 군집을 복원한다. 현재 다양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美FDA는 “심각한 항생제 내성 감염이 분변이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배설물과 관련된 심각한 감염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FDA는 뉴스 브리핑에서 “잠재적인 심각한 위험에 대해 분변이식술을 관리하는 모든 의료 전문가에게 경고하며 환자들에게 고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FDA는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분변이식을 받은 2명의 환자가 이식에서 전달된 다약제내성세균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면역체계가 약화됐으며 환자 중 한 명이 사망했다.

또한 FDA는 “약물 저항성 박테리아가 기증된 물질에 존재하지 않도록 이식에 사용되는 대변의 특별 검사 및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변이식술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실험적인 시술로 궤양성 대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만성 위장병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FDA는 그러나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분변이식 치료에 대한 연구를 여전히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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