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blogs〉삭신 쑤시는 장마철… 나도 혹시 관절염?
〈헬스blogs〉삭신 쑤시는 장마철… 나도 혹시 관절염?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9.06.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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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소매로 찬바람 노출 최소화하고 찜질로 혈액순환 도와야

직장인 A씨는 요즘 출근 가방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닌다. “평소보다 삭신이 더 쑤시고 시리구나”라는 할머니의 말씀 때문이다.

A씨는 왜 할머니 말에 자연스레 우산을 챙기는 것일까? 또 할머니의 삭신과 날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관절염은 기압ㆍ습도에 민감… 부종 쉽게 발생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이 흐려지거나 장마철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이런 날씨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한 관절조직에도 영향을 끼친다. 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하고 높은 습도는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반면 상대적으로 따뜻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통증을 덜 느낀다.

정상 관절은 외적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반면에 염증으로 관절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관절염 환자는 외적 변화에 민감해 통증ㆍ부종이 쉽게 발생한다.

날이 흐리거나 장마가 시작될 때 유난히 삭신이 쑤시고 시리다면 관절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이 있다. 오후에 비해 오전에 관절 부위가 더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에어컨 너무 쐬지 말고 실내외 온도차 5도 이하로

장마철마다 더욱 심해지는 관절통증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장마철은 더위와 습기로 주변 환경이 고온다습해진다. 이 때문에 습관적으로 선풍기ㆍ에어컨 등을 오랫동안 켜두는데 관절염 환자에게 좋지 않다. 차가운 바람은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해 신경을 더욱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 완화 물질과 영양분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엔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덮개를 활용해 차가운 바람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마철이 다가오면 습도가 80~90%까지 높아지는데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약 50% 내외인 점을 감안해 습도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

몸이 뻐근할 때는 온돌ㆍ찜질방ㆍ온천 등을 찾아 몸을 풀어주고 온찜질을 통해 관절 내 혈액순환을 도모해야 한다. 또 관절에 부담이 적은 체조ㆍ수영ㆍ걷기 등을 생활화해 통증 감소, 피로감 호전, 근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도움말 : 홍승재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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