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이 임신 중에 대마초(마라화나)를 피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에서 마리화나에 관한 법률이 완화되고 더 많이 보급되면서 일어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의 오타와병원 연구소 연구진은 2002~2017년 미국에서 수집된 46만7000명 여성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동안 대마초를 적어도 한 번 사용했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이 기간 동안 3.4%에서 7%로 두배 증가했다.

또 임신 중 대마초 사용량을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보고한 여성의 비율은 2002년 0.9%에서 2017년 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평균 나이가 30세인 66만2000명 여성들에 대한 임신 결과 데이터에선 임신 중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여성은 조기 출산율이 사용하지 않은 여성의 6%에 비해 12%로 2배에 달했다.

임신 중 대마초 사용은 또한 저체중, 특정 산과적 합병증 및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신생아를 돌볼 필요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가 원인과 결과를 증명할 수는 없으며 음주나 흡연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가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조산의 위험이 대마초만 사용하는 여성의 소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의학협회’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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