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제시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 접종 및 호흡기 질환 예방센터’ 연구팀은 2000~2006년, 2007~2018년 백신 도입 전에 실시한 실험실 테스트에 대한 연방정부 데이터를 사용해 로타 바이러스 감염률을 추적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전에는 4차례(25.6 %)마다 1회씩 로타 바이러스 노출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을 사용한 이후 세대에선 약 6%로 급감했다.

또한 로타 바이러스 시즌도 백신 도입 전까지 매년 26주에서 9주로 줄었다. 감염은 일반적으로 추운 달에 발생한다.

로타 바이러스 관련 위장염은 심각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중증 탈수증이 생길 수 있으며, 개도국에서는 아기와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2006년 바늘이 아니라 아기의 입에 떨어 뜨리는 ‘로타텍(RotaTeq)’과 ‘로타릭스(Rotarix)’ 백신이 출시돼 일상적인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미국 어린이들의 로타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anti-vaxxer' 운동은 스스로 건강에 대한 전문가라고 생각하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런 부모들이 아기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바람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이점을 입증한다.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바란다면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연구는 CDC 학술지 ‘질병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 21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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