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이 간 지방을 줄이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으로 충분히 생산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당뇨병이 발생한다. 간은 혈당 관리 및 당뇨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 연구진은 마우스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표준식이 요법을 따랐으며 앉아 있었다. 두 번째 그룹은 14주 동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고 앉아 있었다. 세 번째 그룹은 14주 동안 두 번째 그룹과 동일한 식사를 했지만 2주 동안 근력 운동을 했다.

이 훈련은 90초 간격으로 매일 20회 계단을 올라가 꼬리 부분의 무게를 측정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비록 운동을 한 마우스는 여전히 비만이었지만, 혈당 수치가 크게 향상됐고, 앉아있는 뚱뚱한 마우스는 여전히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근력 운동이 간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간 지방이 25~30% 감소하고 염증을 유발한 단백질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력 운동 마우스는 여전히 균형 잡힌 음식을 먹은 마우스보다 간 지방이 약 150% 더 많았다.

이 메커니즘을 평가하기 위해 간에서 포도당 생산에 사용되는 ‘피루빈산염(pyruvate)’을 마우스에 투여해 내약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동일한 양의 피루빈산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한 마우스가 앉아있는 비만 그룹보다 포도당 생성이 적었다. 이는 근력 운동이 대사를 변화시켜 간을 인슐린에 더 민감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근력 운동이 골격근 수축과는 무관한 간 조직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추가 연구를 통해 대안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내분비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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