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이오헬스 기술 수준이 세계 4위권으로 평가됐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진단한 바이오헬스 산업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기술력은 한국이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글로벌 상위권으로 평가를 받았다.

미국 기술력을 100%로 봤을 때 유럽연합(EU)이 93%, 일본이 90%, 한국이 78%, 중국이 70%로 조사됐다.

한국은 지난해 신약 기술 이전 금액 성과가 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증가한 데다 제약 및 의료기기 등 수출이 144억달러(17조원)로 전년 대비 20% 가량 늘어났다.

또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이 세계 2위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65% 이상을 점유했고, 줄기세포치료제는 세계 최다 보유(4개) 국가로 위상이 높아지는 등 바이오의약품 강국으로 평가됐다.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력은 52만 리터로 미국(180만 리터)에 이어 2위다. <그림 참조>

게다가 바이오헬스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고용 효과가 크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유망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20년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이 자동차 산업보다 2배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 10억원 증가 시 고용 효과가 바이오헬스 16.7명으로 전 산업 평균(8.0명)보다 2배를 넘었다.

바이오헬스산업의 벤처캐피탈 투자, 창업 및 벤처기업 상장도 증가 추세다.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지난해 8417억원으로 2017년(3788억원)보다 122%나 급증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산업은 이런 성과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병원 시스템 및 데이터, 우수 의료인력, 임상시험 역량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는 이 산업을 차세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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