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엠에스디(MSD)가 2017년 기준 의약품을 4200억원 이상 수입해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4.5% 줄어든 수치지만 한국화이자제약을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최근 분석한 의약품 수입 실적에 따르면 2017년 한국엠에스디는 의약품 3억6010만8000달러(약 4209억원) 어치를 수입해 다국적사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수입의약품의 6.5%에 해당한다. <표 참조>

자료 : 식약처
                                                              자료 : 식약처

이어 한국화이자가 3억3910만1000달러(약 3956억원)로 6.1%의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로슈가 2억7480만3000달러(약 3207억원)로 4.9%를 기록했다.

한국엠에스디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한국화이자는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을, 한국로슈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을 중심으로 수입했다.

키트루다, 프리베나13, 허셉틴은 국내에서 모두 연매출 500억원 이상 기록하며 이 부문 치료제와 예방백신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노바티스가 2억2637만1000달러(2631억원ㆍ비중 4.1%), 한국베링거인겔하임 1억8666만3000달러(2170억원ㆍ3.3%), 바이엘코리아 1억5718만2000달러(1828억원ㆍ2.8%),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억4548만6000달러(1692억원ㆍ2.6%),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1억3747만5000달러(약 1560억원ㆍ2.5%), 한국GSK 1억2719만9000달러(약 1480억원ㆍ2.3%)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억2038만9000달러(1400억원)로 2.2%의 비중을 나타내며 10위권에 포함됐다. 적십자사는 주로 혈액 제제를 비롯한 생물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증가율에선 전년 대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6.5%, 한국로슈가 20.5%, 대한적십자사가 19.3%, 바이엘코리아가 4.1%,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8% 순이었다. 반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전년보다 무려 54.3% 감소했다.

한국화이자(-19.3%), 한국GSK(-14.4%), 한국노바티스(-10.5%)도 수입 실적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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