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입원환자 중 당뇨병ㆍ고혈압 급여 청구액이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나 건보 재정 압박과 함께 국민 의료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8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에 따르면 2형 당뇨병 입원 환자 급여 청구 건수가 4만5000건에 57억원을 청구해 전년 50억원보다 13.4%가 증가했다.

또 외래환자 중 당뇨병 청구액은 1185억원으로 전년보다 14.1%가 늘고 청구 건수도 2018년 141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37만4000건이 많았다.

이는 작년 평균 물가 상승률 1.5%에 비하면 9배나 높다. 

또 당뇨와 함께 대표적 심혈관계 질환인 외래 고혈압 급여 신청은 237만5000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235만7000건)이지만, 약값 청구는 4.9%가 늘어나 그렇지 않아도 경기로 안좋아 말라가는 서민의 주머니가 더 가벼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표 참조>

                                                                     자료 : 심사평가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나는 알츠하이머 치매도 비슷하다. 2018년 입원 환자 보험 청구는 16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2만건 정도 늘었지만 약품 청구 금액은 63억원으로 전년비 7.0%가 증가했다. 역시 노인병인 무릎관절증도 2017년 116만5000건에서 작년 114만5000건으로 줄었지만 청구 금액은 오히려 4.1%가 늘어났다.

이밖에 편마비는 청구 건수가 2만6000건으로 전체 비중은 적지만 청구 금액은 19.1%가 늘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질환도 청구 건수는 전년보다 3000여건 줄었다.

조현병은 입원환자가 가장 많고 금액도 169억원이 청구 돼 눈길을 끈다. 이 질환으로 2018년 33만여명이 입원을 했다. 이는 2017년 35만7000명에서 약간 줄어든 수치다.

만성 신장병 입원 환자는 작년 3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3000여명 늘었고 뇌경색증 입원환자는 전년과 비슷한 4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외래 환자는 급성 기관지염 환자와 동통증 환자가 각각 158만3000건, 119만2000건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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