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에 몰두하는 어린이들이라고 해서 비만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이들의 과도한 체중 증가는 높은 칼로리, 간식 및 음료, 신체 활동 부족, 약물 사용, 수면 부족, 오래 앉아 있는 것과 같은 많은 원인이 있다.

그러나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연구진은 비디오 게임이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3만8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0건의 연구를 조사한 결과, 게임 컨트롤러를 잡고 긴 소파에 드러누워 빈둥거리며 감자칩이나 소다수를 먹는 과체중 게이머의 이미지가 어린이들 보다 성인에게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디오 게임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운동하는데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므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지 비디오 게임을 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통 나이를 먹으면 게임보다는 밖으로 나가는 활동을 즐기지만, 비만인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도 계속 비디오 게임에 몰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에너지 섭취량(음식과 음료수)과 에너지 소비가 게임하는 것과 직접적이고도 밀접한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높은 칼로리 음식과 음료 광고는 게임보다 TV에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TV를 볼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이 유혹에 못 이겨 소다수와 통닭, 감자칩 등을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게임에 열중하거나 TV를 볼 때 미리 건강에 좋은 간식을 준비해 먹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사회과학 및 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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