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암 사망의 장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1940년대 이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미국립암연구소(NCI) 암 역학 및 유전학 분업과 연구진은 1946~1964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주로 그레이브스병)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약 1만9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 시작 당시 암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연구진은 각 장기 또는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추정했다. 방사성 요오드로부터 나오는 대부분의 방사선은 갑상선에 흡수되지만 유방과 위장 등 다른 기관도 치료 중 방사선에 노출된다.

NCI 팀에 따르면 장기에 흡수된 방사선량과 그 부위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었다. 이 연관성은 남녀의 고형 종양 및 여성의 유방암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매 100밀리그램(mGy)의 선량은 유방암 사망 위험을 12% 증가시키고 고형 종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 증가한다.

연구 결과에선 매 1000명당 40세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19~32명이 방사선 관련 고형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정도는 적당한 수준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여전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환자와 의사가 가능한 각 치료옵션의 위험과 이점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갑상선 절제술은 침습성이 높지만 방사선 피폭을 피하고자 하는 환자에게 선호되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부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1일(현지시간) ‘JAMA내과학’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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