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산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진은 1500만건의 임신과 1만8000건의 사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산 위험은 임신 37주에 1000건당 0.1건에서 42주에 1000건당 3.2건으로 증가했다. 또 40~41주에는 64%, 41~42주에는 87%나 뛰었다.
연구진은 “41주 이상에서 여성 3명 중 1명은 이 기간 이전에 아기를 잃는다. 그러나 이 위험의 정도는 확고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무시돼 왔다”고 말했다. 또 “흑인 여성이 사산을 경험할 확률이 백인 여성보다 2배 높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가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사산 위험이 조금 증가하지만 전체 위험은 여전히 미미하다”며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데 대해 반대했다.
이 연구 논문은 2일 ‘PLOS 메디신’에 실렸다.
이경숙 기자
admin@medisobiz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