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노 입자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체는 금에 잘 적응한다. 이전 연구들은 금 나노 입자가 안전하고 생체 적합성 있는 방법으로 대식세포와 같은 더 큰 면역세포와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다.

스위스의 제네바대 연구진은 금 나노 입자가 B림프구 또는 백혈구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금 나노 입자와 인간 B림프구 사이의 상호 작용을 연구했다. B세포는 면역체계에서 항체 생산에 크게 관여한다. 백혈구는 작고 관리하기 쉽지 않다.

연구진은 B세포를 코팅 및 코팅되지 않은 막대 모양의 금 나노 입자와 구형(둥근 모양) 금 나노 입자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금 나노 입자 표면의 형태가 B세포와의 상호 작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고분자로 코팅된 구형 금 나노 입자는 안정적이었을 뿐 아니라 B세포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았다.

코팅되지 않은 구형 금 나노 입자는 덩어리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막대 모양의 금 나노 입자는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기보다는 면역 반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백신 약물은 인체가 약의 효과를 파괴하기 전에 B세포에 도달해야 한다. 금 나노 입자를 사용하면 약물 보존에 효과적이다. 또 약물의 복용량 및 이와 관련된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금 나노 입자는 뇌와 뇌 사이의 장벽을 쉽게 통과하기 때문에 뇌암 치료제로도 이상적이다.

연구진은 “B세포와 나노 입자의 안전성 및 호환성을 조사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개발했다. B세포는 백신뿐 아니라 암 및 자가 면역질환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약제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ACS Nano’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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