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일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바이오산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인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현장형 및 실무형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상황에서 인력 수요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31만ℓ), 삼성바이오로직스(3공장 36만ℓ), 에이프로젠 등이 플랜트를 신ㆍ증설하고 있다.

교육과 관련해 이 센터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시설을 이용,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교육 전담인력을 구성키로 했다.

교육 대상은 바이오의약 부문 재직자와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예비인력이다.

배양, 정제, 품질 총 3개 과목당 20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이 진행된다. <표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올해 복지부는 배양, 정제, 품질관리 부분의 초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중급과정, 2022년에는 QbD(품질관리) 등 고급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론 교육 수요에 맞는 선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헬스산업을 국내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인력은 2022년 8101명, 2027년 2만307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복지부 김영호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에선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과 비슷한 실습장과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일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인력 등 보건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일랜드 바이오전문인력양성(NIBRT) 기관처럼 전문 바이오인력개발기관을 국내에 설립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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