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부 팽창 현상은 너무 많은 소금을 먹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볼티모어 공중보건대 연구진은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법, 즉 ‘DASH-Sodium’으로 알려진 대규모 임상 자료(1998~1999년)를 조사했다. 이 자료에선 지방이 적고 섬유질, 과일, 견과류 및 채소가 많은 DASH 식이요법과 저(低) 섬유식이요법이 비교됐다.

소금과 다른 요인들이 고혈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고(高) 섬유식이요법을 한 사람들은 복부 팽창이 저 섬유식이요법을 한 사람보다 41% 더 많았다. 또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또 소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복부 팽창이 27% 더 많았다.

두 식단 모두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복부 팽창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팽창은 장내 가스 증가, 체액의 이상 정체 현상, 체중 증가, 월경전증후군 등이 있다.

연구진은 신체활동을 늘리고 패스트푸드, 냉동음식, 정크푸드, 튀김 음식, 탄산음료를 제한하라고 했다. 또 수분 섭취량을 늘리면서 야채, 콩과 식물 및 곡물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라고 권했다.

연구진은 “소금을 줄이는 것이 가스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소금을 더 많이 섭취하면 수분 보전이 촉진되고 소화가 덜 되면서 가스와 팽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소화기학회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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