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나 홍수같은 비상 사태에서 애완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행동 요령이 나왔다.

FDA는 애완동물을 위해 1주일 분의 식량과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만약 애완동물이 약을 먹고 있다면, 1주일 치를 준비하라고 부언했다.

또 애완동물의 예방접종 기록 및 기타 의료기록 사본을 보관하고 만약 애완동물 보험증권을 가지고 있으며 정보를 반드시 포함시키라고 당부했다.

FDA는 혹시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애완동물의 사진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상 사태에 대한 경고가 있는 경우 가능한 빨리 애완동물을 데려오고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실내 또는 창문이 거의 없는 장소에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비상용품과 재난용품 휴대는 필수다.

대피해야 하는 경우 긴급 대피소나 애완동물을 허용하는 지역 응급관리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대피할 때 애완동물을 데려갈 수 없는 경우 구조용 경고 스티커를 집의 문앞에 비치해 응급 대원에게 애완동물이 있음을 알리도록 했다.

말, 소, 양, 염소, 돼지와 같은 큰 동물의 경우 식별 가능한 표시를 해야 하며 1차 및 2차 대피 경로를 사전에 지도화하고 각 유형의 동물을 운반하고 지원하는 데 필요한 차량 또는 보조 운반도구를 확인해야 한다.

FDA는 응급 처치 시 음식과 물, 치료 및 취급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긴급 상황을 겪은 애완동물은 혼란으로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일 수 있으며 몇 주 동안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애완동물을 모니터하고 휴식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FDA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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