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공포를 몰고 왔던 지카(Zika) 바이러스에 노출된 아기의 신경학적 손상이 출생 후 수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UCLA대 임상소아과 연구진의 조사 결과, 아기의 발달 문제는 216명의 어린이 중 3분의 1에서 발견됐는데, 그 중 일부는 3세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감염된 아기는 언어, 사고 및 운동 능력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는 눈과 청력 문제가 있었다.

자궁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인 소두증이 있는 아기는 4% 미만이었다. 그리고 두 케이스에선 머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상 크기로 자라나기도 해 연구진을 충격에 빠뜨렸다.

소두증으로 태어난 일부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머리 둘레가 정상적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은 소두증이 반드시 정태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임신 때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달 평가를 받아야 하며 시력 검사와 청력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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