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사진>의 부작용이 매달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9일자로 옵디보를 투여한 환자가 소장염이 발병해 사망한 것으로 발표하고 심각한 부작용으로 약물의 첨부 문서에 추가토록 제조업체 오노약품(小野薬品工業)에 지시했다.

후생노동성은 장염에서 창자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과 창자가 막히는 장폐색이 되는 부작용과 함께 설사나 복통, 혈변이 계속될 때엔 투약 중지 등을 알리는 내용을 첨부 문서에 기재토록 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키트루다' 제조ㆍ판매업체인 일본MSD에도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 

옵디보는 올 5월과 6월에도 부작용으로 문제를 일으켜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부작용을 명기토록 지시받은 바 있다.

5월엔 옵디보 투여 환자 11명이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뇌기능장애를 일으켜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기능장애를 일으킨 곳은 뇌하수체로 성장호르몬이나 성호르몬 등 분비에 관여하는 부위다. 

6월엔 결핵 발병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중대한 부작용 란에 결핵을 추가로 기재받았었다. 3년간 결핵 관련 증례가 옵디보에서 10건, 키트루다에서 4건 보고됐다. 옵디보는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는 결핵 관련 증례가 6건이고 사망예는 보고되지 않았다.

옵디보는 노벨상을 수상한 교토대 혼조 타스쿠 교수의 발견을 토대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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