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의약품 개발 벤처인 메디포럼(대표이사 김찬규)은 최근 천연물 치매치료제 ‘명민’이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명민'은 임상 2bㆍ3상을 진행 중인 치매치료제 ‘PM012’와 동일 물질로 만든 한방 치매치료제로, 국내에선 한의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 허가로 메디포럼은 중국 대형 제약 유통 그룹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3개월 내 선적을 목표로 중국 판매 규격에 맞는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 임상 2상을 통해 명민(PM012)의 독성이 전혀 없음이 확인되자 중국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번 판매 허가도 일심당 등 중국 바이어들의 조언으로 기억력 개선 신자원식품으로 허가를 신청해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명민은 국내 의료법상 한의사 처방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 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그동안 수출을 도모하기 어려웠지만, 중국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최근 중국의 식품 안전 규정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일에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PM012은 치매 효과는 물론 청년층의 두뇌활동(IQ)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평균 21세의 남녀 대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IQ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

이 회사 김찬규 대표는 “중국은 성장기 아동들의 신체적 성장(키)과 두뇌 개발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특성을 보이고 있어, 명민의 경우 치매 치료를 위한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혀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심당과 판매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내 괄목할 만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KOTC(장외시장) 상장 기업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천연물 치매치료제인 ‘PM012’에 대한 임상 2bㆍ3상 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한편 일심당(Yunnan Hongxiang Yixintang Pharmaceutical Co., Ltd.)은 중국에서 가장 큰 의약품 도ㆍ소매업체 중 하나로 윈난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 남서부를 주요 시장으로 중국 전통 의약품, 수입의약품, 의료 장비 등의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5000여명, 매출은 2017년 기준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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