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탄저 백신(재조합)의 효능 및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국내 생산 탄저 백신 개발을 위해 용역사업으로 시행한 임상 2상(스텝1) 시험을 통해 항체 형성(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탄저는 사람과 가축에서 생기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생물테러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국가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998년 탄저 백신 후보 물질 및 생산 균주를 개발, 특허를 받은 후 2002년부터 GC녹십자를 통해 용역사업으로 생산공정개발 및 비임상 등을 진행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2009년 임상 1상, 2012년 임상 2상(스텝1)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림 참조>

2상은 건강한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두통, 발열, 복통, 오한과 같은 안전성 평가와 접종군에서 형성된 항체 측정을 통한 효능 평가가 실시됐다.

안전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군의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으며 접종 후 탄저 감염에 대한 방어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된 탄저 백신은 탄저균의 방어 항원(Protective Antigen)을 주성분으로 한 재조합 백신으로 대량생산 효과가 뛰어난 비병원성균주 바실러스 브레비스(Bacillus brevis)를 발현 시스템으로 사용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되고 경제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임상 이후 상용화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 백신 생산 및 비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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