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에 이어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 비뇨기계 약물이 황금알을 낳는 미래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네릭 개발을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하 생동성시험) 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약효군은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한 비뇨기계 약물이었다.

올 상반기 비뇨기계 약물의 생동성시험 승인 건수는 전체 90건 중 15건(17%)을 차지했다.

비뇨기계 약물은 올들어 개발이 뜨거웠던 항혈전제(리바록사반ㆍ사르포그렐레이트,10건)보다 더 많았다.

생동성시험 승인 제제 1위도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탐스로신'(12건)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탐스로신으로 생동성시험이 승인된 제품은 '하루큐어캡슐'(안국약품)과 '하루케어캡슐'(안국뉴팜), '탐피론캡슐'(넥스팜코리아), '파마탐스로신캡슐'(한국파마), '탐술엠캡슐'(마더스제약) 등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인 미라베그론도 3건이나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았다.

미라베그론 제제는 종근당, 신풍제약, 콜마파마가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 5개사가 개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뇨기계 의약품은 과거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등 '돈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위주로 개발됐지만, 요즘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탐스로신 등 전립선비대증치료제와 미라베그론 등 과민성방광치료제로 다양하게 생동성시험을 승인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탐스로신과 미라베그론은 국내 연간 3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제제"라며 "상반기에 1위를 차지한 이들 비뇨기계 약물은 고령화의 흐름 속에 앞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