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오염 제거 방법으로는 설사 등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을 제거하지 못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에 감염되면 설사, 발열, 빠른 심장 박동, 장 염증 및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영국 플리머스대 분자 미생물학과 연구진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포자를 10초, 30초, 1분, 5분, 10분의 간격으로 수술용 가운(gown)에 뿌렸다.

처음 10초 이내에 가운으로의 포자 이동이 일어났으며 뿌린 시간의 길이는 가운에서 회수한 포자의 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운은 1000ppm의 염소가 포함된 권장 소독제로 10분 동안 처리됐다. 그러나 소독제는 가운에 묻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을 제거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근거로 병원 내 스테인리스 스틸 및 비닐류의 바닥재에 묻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을 소독제로 처리해도 “살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살균제의 양을 재검토하고 감염 통제가 표준화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박테리아 포자는 오염 제거 후에도 자랄 수 있으며 내성을 갖게 된다. 병원에서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응용과 환경 미생물학(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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