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낭종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대부분의 일반 낭종은 암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췌장암은 약 9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수술 후 회복 시간은 보통 3개월에 이른다.

미국 존스홉킨스 키멜암센터 연구진은 전 세계 16개 의료센터에서 860명 환자의 췌장 낭종 샘플을 수집해 단백질 분석, 이미지 스캐닝 및 분자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는 ‘MOCA’라는 컴퓨터 알고리즘(CompCyst)으로 행해졌는데 중요한 유전적 돌연변이 및 염색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MOCA(CompCyst)는 높은 암 위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적지만 후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위험, 수술의 실제 필요성 등을 나타내는 낭종을 예측했다.

그 결과, 수술받은 환자의 45%에서는 낭종 제거 수술이 불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 스크리닝 도구는 암 위험이 없는 환자에게서 낭종의 약 20% 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표준 스크리닝 도구와 비교해 보면, MOCA 알고리즘(CompCyst)은 수술을 필요로하지 않는 경우의 60%를 정확히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컴퓨터 테스트가 표준검사 도구를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영상 진단 및 유전자 검사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7일자(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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