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식욕 부진이 신진대사 문제로 인한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부터 일부 유전자는 정신 분열증, 우울증, 불안 및 강박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병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미국  식이 장애학과 연구진은 이전에 보고된 여러 연구 논문을 수집ㆍ분석했다. 전체 데이터 세트는 신경성 식욕 부진을 앓고 있는 1만6992명과 그런 질환이 없는 5만5525명의 유럽 조상들에게서 유래됐다.

연구진은 DNA의 유전적 차이를 빠르게 찾는 데이터의 게놈-전체 연관연구(GWAS)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신경성 식욕 부진을 앓고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DNA에 8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차이가 섭식장애(거식증)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경성 식욕 부진은 여성의 0.9~4.0%와 남성의 0.3%에 영향을 미친다.

이 발견은 신체적 활동, 포도당 대사, 신체가 지방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여부, 체적에 대한 유전적 연관성을 밝혀준다.

연구진은 “신진대사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섭식장애(거식증)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치료 후에도 종종 낮은 체중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언했다.

심한 저체중에 도달하는 신경성 식욕 부진 환자는 최소한의 정상체중 유지를 거부하고 스스로 여전히 ​​과체중이라고 여긴다. 또한 저체중이라는 위험성을 알지 못한다.

신경성 식욕 부진은 음식을 섭취할 때 메스꺼움과 구토를 반복하며 장기간 음식물을 회피하게 되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체중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유전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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