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3명 중 한명이 근감소증을 앓아 일반인보다 골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 연구팀(원영준, 김세화, 김유미 교수)이 최근 국내 65세 이상 노인을 상대로 ‘제2형 당뇨병과 체성분,골다공증의 상관관계'란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2010년)를 토대로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533명과 정상인 2000명의 체질량지수(BMI),골밀도,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율 등을 비교ㆍ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고령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 지수는 평균 24.6으로 같은 연령대 정상인(23.4)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27.2%가 근육량이 부족해지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었으며 16.5%는 이로 인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였다. 이는 정상인보다 각각 1.6배, 1.7배 높은 수치였다.

다만 골밀도 점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인군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영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골절 확률이 높은 이유는 골밀도보다는 골의 질, 당뇨합병증, 낙상, 근감소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당뇨병 환자의 근육량 감소에 있다”며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정상인 보다 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의 발병률이 높아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근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유럽골대사학회(ECTS)’에서 연구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김세화, 원영준,김유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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