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을 임신 중에 먹으면 임신성 당뇨병과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08년에는 아이의 천식과 알러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진은 런던과 버밍엄 소재 5개의 모성 단체에 등록된 1200명의 임산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30g의 혼합 견과류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지중해 식단을 먹은 여성은 임신 중 당뇨 발병 위험이 35% 낮았다. 또 체중도 평균 2.75 파운드 줄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은 비만이거나, 임신 전 고혈압을 가졌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것은 지중해 식단이 합병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의 체중 증가와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채소, 과일, 전곡, 콩, 견과류, 씨앗, 올리브 기름이 많은 식단만으로는 산모와 아기의 합병증을 고칠 수는 없다”며 “고위험 임산부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인종적으로 다양한 인구에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PLOS 의학저널’ 2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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