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를 가진 운동선수는 뇌진탕에 걸리면 회복 속도가 더 느리고 증상이 더 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운동과학과 연구진은 뇌진탕을 겪은 120명의 대학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중 40명은 ADHD가 있었다. ADHD 환자 중 절반이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이 운동 시즌 전, 뇌진탕 후 2일 이내, 그리고 아무런 제한없이 경기에 들어갔을 때를 평가했다.

뇌진탕 증상은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ADHD 운동 선수는 평균 12일, 치료를 받지 않은 ADHD 운동선수는 10일, ADHD가 없는 운동선수는 4일 간 유지됐다.

ADHD를 앓고 있는 모든 선수들은 언어 기억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컸고 상해 후 1~2 일 동안 심한 뇌진탕 증상을 겪었다.

ADHD가 없는 부상당한 운동 선수와 비교했을 때, 치료받지 않은  ADHD 환자는 뇌진탕을 겪은 후 운동 복귀시 사고력과 학습 기술 능력이 저하됐다.

ADHD를 가진 운동 선수들이 시각 운동 속도 테스트에서 ADHD가 없는 선수들보다 더 천천히 반응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경기에 복귀하고 더 증상이 나쁜 이유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6~28일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신경아카데미 스포츠 뇌진탕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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