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폐동정맥기형(PAVM)' 치료 가능성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PAVM는 폐의 동맥과 정맥 사이의 비정상적인 연결을 말한다. 이는 유전성출혈모세혈관확장증(hereditary hemorrhagic telangiectasia)이라는 유전적 장애와 관련이 있다. 이 병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에 따른 질환으로 비(鼻) 출혈 혹은 위장출혈을 동반하는 것이 많고 간 또는 소화관에서도 발생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중재 방사선과 연구진은 흡연이 PAVM 지속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유전성 출혈성 모세 혈관 확장증 환자 103명을 포함, 총 373명의 PAVM 환자를 대상으로 색전술을 시행 했다.

시술 당시 흡연자였던 환자의 5년 지속성은 26%였고 비흡연자는 13%였다.

분석 결과, PAVM 지속성은 비흡연자가 12.2%, 20팩년(pack years) 이상 흡연자는 33% 정도 나타났다. 팩년은 얼마나 오래, 많이 피웠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20팩년 이상 흡연은 발생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흡연은 염증 및 새로운 혈관 형성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흡연은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연구 결과는 PAVM에 대한 색전술을 고려 중인 유전성 출혈성 혈관 확장증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30일(현지시간) ‘방사선학’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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