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림프구성백혈병(CLL)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제3상 임상시험에서 리툭시맵(rituximab)과 이브루티닙(ibrutinib)의 병합요법이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법은 B세포를 특이적으로 표적한다.

CLL 환자에 대한 현재의 표준 치료법은 플루다라빈(fludarabine),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sphamide) 및 리툭시맵 등이다. 전자는 DNA 복제를 방해해 건강한 세포와 ​​암 세포 모두를 죽이는 반면 리툭시맵은 면역계 B세포를 표적으로 삼는다.

그러나 플루다라빈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는 심각한 혈액 합병증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병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의 89.4%는 치료 후 약 3년 후에도 백혈병의 진행이 없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는 전통적인 화학요법을 투여받는 환자의 72.9%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질병의 진행 여부에 관계없이 전체 생존율은 치료 후 3년 동안 병합 요법을 받은 환자는 98.8%, 전통적인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는 91.5%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표적 치료의 조합이 이전의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고 독성이 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3가지 약물 접근법(플루다라빈,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리툭시맵)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암이 특정 유전적 특징을 지닌 CLL 환자의 하위 집단에서 3가지 요법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1일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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