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알러지가 예상보다 광범위하며 ‘주의 식품’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파인버거의대 식품 알러지 및 천식 연구센터 연구진은 8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 및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는 특정 반응 증상 및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포함해 의심되는 음식 알러지에 관한 질문이 들어있다.

그 결과, 150만명 이상이 참깨 알러지가 있고 110만명이 의사가 진단한 참깨 알러지나 참깨 알러지 반응 증상의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참깨 알러지를 보고하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알러지 진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음식 알러지가 의심되는 환자를 임상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필요한 알러지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카운슬링과 약 처방을 받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참깨 알러지는 우유나 계란 알러지와는 달리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유나 계란 알러지는 어린 시절에 주로 나타나며 10대가 되면 대부분 사라진다.

참깨 알러지가 있는 5명 중 4명이 다른 음식 알러지가 있는데  2분의 1 이상이 땅콩 알러지, 3분의 1 이상이 견과류 알러지, 4분의 1이상이 계란 알러지, 5분의 1 이상이 우유 알러지가 있다.

미국에선 땅콩, 우유, 갑각류, 견과류, 계란, 밀, 콩, 참치 등 8가지를 알러지 주의 식품으로 정하고 있으나 참깨는 제외돼 있다. 연구진은 참깨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2일자 ‘JAMA오픈네트워크’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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