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은 서비스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장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은 서비스 기반 모델 도입으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가치 기반 케어로 변화하면서 25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영상의학 산업 역시 기존의 제품 판매 중심에서 새로운 시장 시나리오에 적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영상의학 산업이 채택하고 있는 ‘서비스화(as-a-Service)’ 비즈니스 전략은 1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기업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심진한 이사는 “제품 사양을 우선시하거나 제품 USP에 의존해 제품 판매에 주력해 온 기존 비즈니스 모델들은 앞으로는 영상의학 벤더들의 성장을 오히려 둔화시킬 것"이라며 "종합병원들이 임상적 우수성에 주력하는 동시에 운영 면에서나 재정적 성과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앞으로는 성능 보장은 물론 서비스형 제품ㆍ솔루션(product/solution-as-a-service)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 지사가 최근 발표한 ’2023 서비스형 영상의학의 성장 기회(Growth Opportunities in Radiology-as-a-Service Market, Forecast to 2023)’ 보고서는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을 구성하는 요인들과 동향, 직면 과제, 성장 기회에 대한 조사를 담았다. 특히 RaaS(Radiology-as-a-Service) 분야 관련 기업들이 잡을 수 있는 성장 기회들에 관해 상세히 분석했다. 

심 이사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는 영상의학과 연관된 서비스형 비즈니스 모델들이 널리 보급돼 있다. 유럽에선 몇 해에 걸쳐 ‘as-a-service’ 서비스 제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사이에 북미에선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 크기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 두 지역 외에도 APAC과 호주, 뉴질랜드, 걸프 국가에서 해당 서비스 모델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RaaS 산업 관련 기업과 관련해 ▲벤더들에게는 반복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반면, 고객들에게는 사업 연속성을 약속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의 파트너십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방사선 전문의 부족 문제를 상쇄하기 위해 원격의료영상(teleradiology) 서비스 활용 ▲종량제 클라우드 기반 IT 서비스를 도입해 인프라 투자와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 ▲영상 장비 공급사와 위험 분담 계약을 체결해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의료기관들도 적은 비용으로 최신 장비 구입 가능 등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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