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진동운동(WBV)이 염증과 당뇨병에 유익한 효과를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WBV는 지금까지 체지방 감소뿐 아니라 근력, 골밀도, 힘 및 균형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코르티솔과 염증 반응을 줄이며, 섬유근육통 환자의 통증과 불쾌감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WBV는 일반적으로 15~70Hz의 주파수와 1~10mm의 진폭으로 진동하는 플랫폼 위에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오스트리아 조지아의대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리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또 염증과 장 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연구하기 위한 실험에서 수컷 마우스 9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6마리는 1그룹, 3마리는 대조군인 2그룹으로 사용됐다.

마우스는 4주 동안 매일 20분의 WBV를 받았다. WBV의 주파수는 30Hz이고 진폭은 3mm다. 4주가 지나 연구진은 지방 조직을 수집하고 분석했다. 또한 미생물을 대변 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장세균(Alistipes)이 17배 증가했다. 이 세균은 장내 염증을 낮추는 화합물인 단쇄 지방산의 수치를 높인다. 이전 연구에서 크론병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세균의 수치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Alistipes는 내장에서 음식을 발효시키고 신진대사를 전반적으로 개선하여 신체가 당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돕는다.

또한 WBV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마우스와 건강한 마우스에서 인터루킨-10과 같은 항염증성사이토카인,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세포인 M2 대식세포의 증가를 나타냈다.

이 연구 논문은 ‘분자과학국제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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