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이 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립타이베이대 연구진은 유전적 소인을 비만으로 상쇄시키는데 특히 효과적인 운동 유형을 조사하기 위해 타이베이 바이오뱅크 연구에 참여한 1만8424명(30~70세)의 자료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BMI(체지방 지수), 체지방률, 허리 둘레, 엉덩이 둘레 및 허리 대 엉덩이 비율 등 비만 지수를 조사했다. 또한 바이오 뱅크 연구의 내부 가중치를 사용해 이 5개의 비만 지수에 대한 유전 위험 점수를 창출했다.

타이베이 바이오뱅크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정기적으로 수행한 운동 형태에 대한 자체 보고 자료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조깅 등반, 걷기, 춤 등 18가지 유형의 운동을 조사했다.

사람의 유전자 위험 점수와 정기적 운동 사이의 상호 작용을 조사한 결과, 조깅이 비만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인 조깅은 BMI, 고관절, 엉덩이 둘레의 세 가지 척도에서 유전자 위험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악 등반, 걷기, EXW(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걷는 큰 걸음나비), 국제 표준 댄스, 그리고 장기적 요가도 BMI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약화시켰다.

대조적으로, 사이클링, 스트레칭 운동, 수영, DDR(흥겨운 댄스음악을 틀어 놓고, 모니터의 표시대로 전후좌우 방향의 센서판을 밟는 춤추는 게임기). 기공 등은 비만에 대한 유전적 소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 배드민턴, 탁구, 농구, 테니스, 태극권 등이 비만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약 13% 가 비만에 걸린다. 비만은 생활습관과 유전자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지만 유전적 소인은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유전자가 체중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다른 최신 연구에 따르면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가 어린이의 중증 비만 사례의 약 30%를 차지했다. 더 오래된 추정치에 따르면 체중의 81%가 유전될 수 있다.

이 연구 논문은  ‘PLOS 유전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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