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설사 감염질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분석한 장관 감염증 등 감염질환 집단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설사 감염병 환자는 2016년 9139명에서 지난해 1만6247명으로 78%나 급증했다.

국내외 여행 기회가 급증하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서도 1분기(1~3월)엔 1437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1분기(733명)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설사 감염질환은 1군 감염병과 지정 감염병(장관 감염증) 등으로 구분된다.

1군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이고 장관 감염증은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 집단 발병은 2명 이상에서 설사와 구토 등 장관 감염 증상이 있음을 가리킨다.

설사 감염질환은 여름철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8월과 9월 집단 발생 환자가 가장 많았다.

연도별 8~9월 집단 발병 환자는 2016년 3092명, 2017년 2525명, 지난해 7348명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름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휴가 기간이 겹치며 국내외 여행 기회가 늘면서 설사 감염병의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장관 감염증 등 설사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먹는 게 안전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인 이상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때엔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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