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김종문(오른쪽) 대표와 엔세이지 이봉희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툴젠]
툴젠 김종문(오른쪽) 대표와 엔세이지 이봉희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툴젠]

유전자 교정 전문업체인 툴젠(대표 김종문)과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엔세이지(대표 이봉희)가 유전자 교정 세포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12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엔세이지가 구축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접목, 유전자 교정 세포주 제작 서비스를 글로벌 마켓까지 확장함과 동시에, GMP 시설을 활용, 제약사 니즈까지 흡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유전자가위 관련 연구 논문이 1만5000편 이상 출간되는 등 생명공학 연구에서 유전자가위의 활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유전자교정 세포주 제작 서비스 수요도 증가 추세다.

엔세이지는 2016년부터 툴젠과 다수의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엔 툴젠의 지분 참여로 미국 내 자회사 Ngene Therapeutics를 설립한 바 있다.

최근엔 스마트 팩토리 전문 기업인 에이티아이로부터 1차 투자금 30억원을 비롯한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툴젠 김종문 대표는 “지난해 툴젠의 연구용 유전자교정 세포주 제작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자사의 기술력에 엔세이지가 구축 중인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한다면, 전 세계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용 수요뿐 아니라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신약 스크리닝, CRO(임상대행) 등의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두 회사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현실적인 조기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자는 게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엔세이지 이봉희 대표는 “오랫동안 두 회사 간 실무 협의를 마치고 협력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를 교두보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교정 세포주 생산 플랫폼을 확보함과 동시에, 툴젠과 설립한 미국 자회사인 Ngene Therapeutics를 통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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