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우상 복부 통증ㆍ발열 지속땐 급성 담당염,즉시 병원가야"
[건강칼럼] "우상 복부 통증ㆍ발열 지속땐 급성 담당염,즉시 병원가야"
  • 이재민
  • 승인 2019.08.13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공에 의한 복막염 합병증 가능성 커져 빠른 치료 필요해
이재민 교수
이재민 교수

담석은 쓸개즙 구성성분 중 일부가 단단한 결정을 만들고 점점 크기가 커져 형성되는 물질이다. 주로 담낭 내에 생기지만 담낭관 혹은 총담관에 생길수도 있으며, 위치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진다.

담석이 담낭에 위치한 경우 약 80%에서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추적관찰만하며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담낭의 담석이 담낭관으로 이동해 담낭관을 막게되면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데, 이런 통증을 담낭 산통이라고 한다.

보통 식후에 악화되고 증상이 위염이나 급체 등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는 경우 우연히 빠져나가며 호전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담낭관을 막은 채로 염증을 유발하며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담낭염은 성인 급성 복통의 원인 중 하나로 염증 악화로 인한 괴사성 담낭염이나 천공에 의한 복막염이 합병될 수 있어 우상 복부 통증과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담석이 만약 담낭관을 통해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복통과 함께 황달이 발생하게 되는데 급성 담관염 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 담관성간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평소 자신에게 담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만약 갑작스런 복통이나 발열,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담낭의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담석의 진단에는 초음파나 CT(전산화 단층촬영),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영술), MRCP(자기공명 담관췌관영상) 등이 유용하다.

 [사진=고려대 안안병원}

총담관 등의 간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한 ERCP 시술을 통해 수술없이 내시경 시술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담석으로 인한 반복되는 통증과 염증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담석을 발견하였거나 증상을 느끼면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