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은 지난 7월 발표한 인보사 투여 환자 종합대책안의 후속 조치로 환자와의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달부터는 전국적으로 간담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3일 오후 3시 서울 JK비즈니스 센터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콜센터를 통해 개인정보를 동의한 10여명의 환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사업담당 유수현 상무가 사과 인사를 했고 이어 인보사에 대한 기전, 인보사허가 및 취소까지의 진행경과, 환자케어 프로그램 소개, 환자 애로청취의 순으로 소통 간담회를 이어갔다.    

유수현 상무는 “인보사 사태에 대한 사과 인사를 드린다"면서 "그동안 경과 설명과 애로사항 경청,해결방안을 위한 환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으며, 환자들의 건강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매스컴을 통해 허가와 다른 물질이 포함되었고, 이 물질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약간의 통증만 있어도 인보사 주사로 몸의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배상은 어느 수준일지, 향후 실손 보험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일부 환자는 "늦었지만 환자들의 불만 사항 및 요구가 회사에 전달되는 것 같아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면서 "거점병원이 빨리 지정돼 진료를 받고 싶다” 고 요구했다.

현재까지 15년 장기추적조사에 등록한 환자 수는 2170명이다.

회사는 10월까지 모든 환자의 등록을 마친 후 종합병원 및 상급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20~30개의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600억원을 들여 환자의 진료와 장기추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추적조사는 실험실적 검사, 신체검사, 이상반응 등 광범위한 의학적, 역학적 안전성 검사를 하게 된다.

인보사 세포의 체내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TGF-β1 ELISA 검사와 TGF-β1 PCR 검사도 실시된다.

추가로 환자의 무릎 상태의 경우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인보사 투여 부위 이상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종양원성 등 모든 검사가 포함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콜센터 이외에 환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늘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경청해 환자들의 건강과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