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앞줄 맨왼쪽) 회장과 전국 의사 대표들이 18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의협]
대한의사협회 최대집(앞줄 맨왼쪽) 회장과 전국 의사 대표들이 18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의협]

전국 의사 대표들이 수가 정상화와 원격의료 중단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위원장 : 최대집 의협 회장)가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주최했다.

이 대회는 의협 상임이사, 지역의사회 회장 및 임원(16개 시ㆍ도 및 256개 시ㆍ군ㆍ구), 직역단체 대표, 대한의학회, 전문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단위 병원별 전공의협의회 대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대한지역병원협의회, 한국여의사회,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 병원장 및 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는 수가를 현실화하고, 편법적 원격의료 추진을 멈춰라"라고 요구했다.

전국 의사 대표들은 이를 위해 ▲문재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화 ▲수가 정상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탈 행위 근절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 분야 국가 재정 투입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 사업 추진 중단의 7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라는 명목으로 현행 의료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선 의사ㆍ환자 간 원격의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 사업 추진 즉각 중지를 추가해 7대 의료개혁 투쟁 과제가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정부의 편법적 원격의료 및 급격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리가 하나로 뭉쳐 역경을 극복하면 한국의료를 살려낼 수 있다"며 "이 대회는 우리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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