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음식이 인체내 '칸나비디올(CBD)' 흡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지방음식과 금식이 CBD 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단식 후 99% 순(純) CBD 캡슐을 복용한 간질 환자와 고지방 아침식사를 섭취한 간질 환자의 CBD 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단식 후 공복과 비교해 고지방 식사를 한 사람은 체내 CBD 양이 4배 더 높았으며 혈액 내 함량은 최대 14배 더 높았다.

그러나 환자가 식사 또는 금식 후 CBD를 복용했을 때 정신기능에선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간질 환자의 경우 약물의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만약 혈액 농도가 변화하면 발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CBD 캡슐을 발작 환자 치료용으로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음식이 약물의 흡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분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간질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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