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의 경제성평가 보고서가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사진) 처장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 회의에 참석해 성균관약대 교수 시절 작성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경제성평가 보고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이 처장에게 "이 보고서(원본)가 아직까지 국회에 제출되지 않고 있다"며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이 보고서를 제출하려면 성균관대와 코오롱 측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이 두 곳에 이와 관련해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공문을 언제 보냈느냐"고 질의했다.

이 처장은 "최근 보냈는데, 이와 연관돼 이번주 안으로 답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오늘 상임위를 앞두고 지난주 공문을 부랴부랴 보내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지난달 초순 이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했지만, 한달이 지나도 함흥차사인데, 이 처장은 국회 요구를 무시한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연 위원장은 "정부의 국회에 대한 자료 제출 지연 등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12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이 처장이 인보사 경제성평가 연구보고서의 작성자라는 사실을 발표해 논란이 커지자 이 처장은 "인보사가 허가된 뒤 작성한 보고서로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 만일 이와 관련해 부당한 개입이 드러나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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