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먹는 물에 불소가 함유돼 있으면 어린이의 지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요크대 연구진은 임신 기간마다 601명의 임신부로부터 소변 샘플을 수집해 불소 수치를 측정했다. 또한 물, 차, 커피 및 기타 음료수의 양을 조사해 불소에 대한 잠재적 노출을 추적했다.

또 아이들이 3~4세가 되면 IQ 점수를 평가한 후 임신 중 소변의 불소 수치와 비교했다.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불소는 태반 전체에 걸쳐 나타났으며 기억 및 학습과 관련된 뇌 영역에 미네랄이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소는 또한 중추 신경계에서 단백질과 신경전달물질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소변의 불소 수치는 남아의 IQ 점수와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여아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불소에 대한 노출이 실제로 IQ 수준을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는 없었지만, 임신 중 불소 노출이 미취학 아동의 낮은 IQ 점수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시티에서 2017년에 실시된 연구에선 남녀 모두 IQ 수치가 6.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연구진은 “태아나 치아가 없는 아기에게는 불소의 이점이 전혀 없다”며 “불소 섭취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아기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소아과’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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