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성분명 : 다파글리플로진ㆍ사진)이 상처를 딛고 돌아왔다.

파시가는 지난 7월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인슐린 보충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에서 퇴짜를 맞은 뒤 와신상담, 2형 당뇨병 대상 임상 3상 'DAPA-HF'에서 개가를 올렸다.

회사 측은 심박출량 감소(Ejection fraction : 심실이 수축해 한번 짜내는 용량의 비율)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형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당뇨 치료를 포함한 표준 치료에서 심혈관 사망 감소 등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발표했다. 

DAPA-HF 시험은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최초의 심부전 임상 연구로 2형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당뇨 환자에게서 표준 치료(ACE 억제제, ARB 포함) 요법 대비 심혈관질환에 따른 사망과 심부전 악화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DAPA-HF 시험에서 포시가는 안전성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심부전 환자의 절반이 진단 후 5년 안에 사망한다”며 "최대한 빨리 임상 3상의 결과를 보건당국과 논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포시가의 심부전증 치료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구체적인 임상 결과는 다음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DAPA-HF 시험을 통해 포시가는 동종 요법 없이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입증한 최초의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영국 글래스고대 심혈관 연구소 맥머레이 박사는 “DAPA-HF 임상에서 포시가가 심혈관 사망을 크게 감소 시킨 것은 인상적”이라며 "이런 흥미진진한 새로운 발견이 궁극적으로 심부전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DELIVER와 DETERMINE 임상을 통해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환자는 물론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도 연구를 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는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환자 1차요법에서 표준 치료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지만 최근 심박출량 보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선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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