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상반기 순이익 76% 곤두박질…업계서도 "이례적"
조아제약, 상반기 순이익 76% 곤두박질…업계서도 "이례적"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9.08.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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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투자 늘어난 탓" 해명에 업계선 "일반약 바이오톤의 건기식 추락 여파"관측

한때 코스닥 우량아였던 조아제약(대표 조성환ㆍ조성배)의 올 상반기 수익성이 날개없이 추락했다.<표 참조>

이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327억5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313억8500만월)보다 4.36% 올랐다.

그러나 수익성은 크게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은 5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억7000만원) 대비 65.25% 폭감했다. 

순이익은 올 상반기 4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억9200만원)보다 무려 76% 이상 줄어들었다. 

최근 수년간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 비용이 늘고 약가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이같은 수익성 폭감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R&D 비용이 전년보다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17억5300여만원을 썼으나 올 상반기에는 10억600여만원을 지출해 평균 비용은 다소 늘었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적자와 흑자를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에선 매출의 6% 이상을 차지하던 간판 바이오톤이 지난 2013년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조아바이톤ㆍ사진)으로 '격하'되면서 매년 매출ㆍ수익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일반약 바이오톤의 건기식 추락 여파로 회사는 적자로 돌아섰다.

이를 빌미로 조성환(사진 왼쪽) 대표의 동생인 조성배(오른쪽) 메디팜 부사장이 조아제약의 '구원투수'로 경영에 참가해 지금까지 조성환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후계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경영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각자 대표 체제 후 형 조성환 대표는 해외와 R&D 쪽을 맡고 있고, 동생 조성배 대표가 국내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후계구도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아제약의 지분은 오너가에서 조원기(79) 회장이 17.53%, 조성환 대표가 3.88% 각각 갖고 있다.

74% 이상이 소액주주들 지분이다. 동생 조성배 대표의 지분은 없다.

일견 지분상 후계구도는 형 조성환 대표가 유리해 보이지만,최대주주인 부친이 고령인 데도 장ㆍ차남 누구에게도 아직 지분 상속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은 주목할 후계 변수이다.

최근 2년간 조아제약의 경영상황.[자료=금융감독원]

 

조아제약의 오너 일가 경영진.[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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