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시간) 항생제 내성 살모넬라균 발병을 경고했다.

CDC는 오염된 쇠고기와 저온 살균되지 않은 멕시코 치즈를 먹는 사람들이 설사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7년에 처음 발견된 이 박테리아 균주로 이미 32개 주에서 환자 255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60명이 입원했고 2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소가 감염된 것을 시사한다.

CDC 전염병 담당 이안 플럼 박사는 “동물에서 발생된 내성 균주는 인간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항생제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나 돼지 같은 가축에게 많은 항생제를 투여한다. 여기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발생하는데 인간이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살모넬라 균주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에는 아지트로마이신과 시프로플록사신 두 가지가 있는데 이미 모두 내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살모넬라균은 설사가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건강 및 의학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유의해야 한다.

CDC는 발병 사례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살모넬라균이 소들 사이에 계속 퍼질 것으로 내다봤다.

CDC는 화씨 145도 이상에서 스테이크와 로스트를 요리한 다음 먹도록 권유했다. 쇠고기와 햄버거 역시 160도 이상에서 조리하고 저온 살균되지 않은 치즈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소를 크게 키우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항생제 투여를 중단하기 위해 농업 관행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23일 CDC의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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