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앞으로 5년 뒤인 2024년에 의약품 매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의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는 최근 2019~2024년 의약계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밸류에이트 파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24년 예상 매출 기준으로 2위로 예측되던 화이자가 1위로 올라오고 1위였던 노바티스가 2위로 밀렸다. 로슈도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보고서에서 10위 밖에 있던 다케다제약이 9위로 올라선 것이 주목할 만하다. 다케다는 샤이어를 인수하면서 매출이 갑자기 상승해 7계단을 뛰어올랐다.

BMS는 ‘옵디보’가 ‘키트루다’에 밀리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와 난소암치료제 ‘린파자’의 선전으로 10위권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이밸류에이트 파마

이밸류에이트 파마의 최고 분석 분야인 바이오텍(Biotech)과 주류의학(Conventional) 기술 매출에선 바이오텍의 성장률이 둔화된다고 보고 있다.

2024년 바이오 분야에선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매출액은 로슈가 1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MSD가 키트루다를 앞세워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슐린 제품들의 매출 하락과 휴미라의 아성이 약해지는 이유로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애브비(AbbVie)의 순위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2024년에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측되는 제품은 키트루다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분석 기관들과 비슷하다. 2위는 의외로 ‘휴미라’를 꼽았는데 바이오시밀러의 거센 도전을 감안하면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

                                                                          자료=이밸류에이트 파마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2024년까지 전 세계 제약 시장이 평균 6.9%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처방약 기준 매출액이 2024년 1조1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의약품 시장 성장하는 요인으로 신약 허가 건수와 희귀약 매출 증가(2024년까지 2배)를 들고 있다. 또 항암제 매출액이 많이 증가하고 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후보물질들이 줄지어 허가 대기 번호표를 들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예견했다.

반면 상위권 약품들의 잇따른 특허 만료와 심장질환 치료제들의 임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부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줄고 있다는 점도 성장 방해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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