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특히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폴란드 크라쿠프대학병원 연구진은 폴란드에서 상대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6개 도시에 살고 있는 5600명의 심장질환자와 5개의 오염된 도시에 살고 있는 1만명 환자 등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모든 환자는 불안정 협심증(가슴 통증)을 경험했거나 심장마비를 겪었고 스텐트가 있거나 없는 혈관 성형술과 같은 수술을 거쳐 막힌 동맥을 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혈관 성형술 날짜와 각 도시 공기의 질을 비교했다.

구체적으로 차량, 철제물 제조, 채석, 목재 및 석탄 스토브, 잔디 깎는 기계, 산불 및 먼지 폭풍 등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 미립자 물질(PM10) 수치를 조사했다.

당연히 오염된 도시가 오염되지 않은 도시보다 연간 평균 PM10 농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모든 도시에서 PM10 수치의 증가는 더 큰 빈도의 혈관 성형술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외부 온도도 중요했다. 오염된 도시와 깨끗한 도시 모두에서 겨울에는 심장 시술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는 인공 난방 및 스모그와 같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 연구 결과는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