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분야 투자가 신약개발(Drug Discovery) 부문에서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미국 바이오 관련 투자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바이오(바이오벤처) 분야 투자액이 232억5000만달러(28조원)이며, 이 중 신약개발엔 50억달러(6조원)를 기록했다.

신약개발 부문은 10년 전보다 4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 투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투자액이 115억달러(약 14조원)로 지난해보다 8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개발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부문의 성장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AR-T 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세포치료제 등의 개발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항암ㆍ면역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약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기업별 투자액은 RNA 간섭을 통한 희귀병치료제 개발 기업인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가 5억달러(6000억원), 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무메드(Samumed)가 4억3800만달러(5320억원), 희귀유전병치료제를 개발하는 브릿지바이오(BridgeBio)가 3억달러(약 3650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바이오 분야는 초기 단계(1st Round) 투자가 35억4000만달러(4조3000억원) 규모로 다른 분야보다 많았다.

특히 제약 및 바이오 분야는 초기 단계 143개사에 33억달러(4조100억원)가 투자돼 1개사당 평균 260억원 투자 유치로 초기부터 많은 금액의 투자가 이뤄졌다.

바이오는 지난해 1230개 이상 회사에 28조원이 투자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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