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유산소 운동만로도 잠시동안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운동하지 않았던 60~80세의 건강한 참가자 34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두 세션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사용해 운동을 했다.

첫 번째 세션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 두 번째 세션에서는 좀 더 힘든 운동을 했다. 각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20분 동안 운동을 했다.

각 세션 전후에 모든 참가자는 뇌 활동을 보여주는 MRI 스캔을 받았으며 기억력 테스트도 받았다.

이 테스트에는 3초마다 번갈아 가며 나타난 8개의 얼굴 사진을 제때에 인식하는 테스트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단 한 번의 운동으로 참가자 중 일부는 내측 측두엽, 정수리 피질 및 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좋아졌다.

이 영역들 사이의 연결성이 향상된 참가자들은 작업 기억 테스트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한 번의 운동으로 많은 이점을 얻지 못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은 12주 에어로빅 훈련 프로그램을 받았다. 각 세션에는 50분의 고정식 자전거 운동이 포함됐으며 일주일에 3번씩 실시했다.

시험이 끝날 무렵 참가자 대부분이 뇌 연결성과 작업 기억력 테스트에서 향상된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단 한번 운동을 한 것보다 혜택이 크지 않았다.

연구진은 “단 한번의 운동으로 뇌 연결성 증가한 사람들의 기억 혜택이 단기간 동안만 지속됐다”면서도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운동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포츠 & 엑서사이즈 내 의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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